요즘 장 시작 전에 가장 먼저 보는 건 카카오증권 시황 요약이다.

오늘 눈에 들어왔던 문장은:

“기술주와 반도체 섹터 중심 강세 흐름”

이었다.

미국 반도체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AI 관련 흐름도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자연스럽게
반도체와 전력 관련 종목들을 먼저 보기 시작했다.

오늘 봤던 종목들

오늘 후보로 본 종목은:

  • 한미반도체
  • 이수페타시스
  • 제룡전기
  • 일진전기
  • LS ELECTRIC
  • 효성중공업

정도였다.

사실 고를 때부터 이미 고민이 있었다.

“좋은 종목”과
“내 시드로 들어갈 수 있는 종목”
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현실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종목들 위주로 압축했고,
최종적으로는 한미반도체와 GST를 매수했다.

문제는 매수 직후 시작됐다

사자마자 떨어졌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타이밍 좋게 떨어졌다.

아침까지는:
“오늘 반도체 흐름 괜찮겠는데?”
싶었던 분위기가

막상 계좌에서는 전혀 다르게 보였다.

그때부터 머릿속은 급격히 복잡해졌다.

  • 지금 손절해야 하나
  • 괜히 들어갔나
  • 뉴스만 믿고 따라간 건가
  • 단타 체질이 아닌가

주식이 어려운 이유는
차트보다 사람 심리 때문이라는 말을 조금 이해하게 됐다.

손실은 생각보다 감정 소모가 크다

특히 느꼈던 건,
손실은 수익보다 훨씬 오래 남는다는 점이었다.

수익은:
“오 올랐네”
하고 끝나는데,

손실은:

  • 계속 계좌 열어보게 되고
  • 이유 찾게 되고
  • 뉴스 다시 보게 되고
  • 차트 확대하게 된다.

같은 -2%라도
체감은 훨씬 크게 느껴졌다.

그런데 계속 차트를 못 본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오늘은 둘째 육아 때문에
계속 호가창을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만약 하루 종일 차트만 보고 있었다면,
중간에 겁먹고 손절했을 가능성이 컸다.

오후에 다시 보니
생각보다 많이 회복되어 있었다.

그걸 보면서 느꼈다.

실시간 움직임만 보면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린다는 걸.

오늘 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

오늘 하루로 단타를 갑자기 잘하게 된 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 사람인지”

를 더 많이 본 날에 가까웠다.

뉴스 하나에도 흔들리고,
음봉 하나에도 흔들리고,
수익률 몇 퍼센트에도 감정이 크게 움직였다.

그래서 요즘은
차트 공부보다
내 매매 습관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요즘 같이 보고 있는 방향

한편으로는 SCHD와 VOO도 매일 소액 적립 중이다.

예전에는:
“천 원 모아서 의미 있나?”
싶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시장을 떠나지 않는 연습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급등주도 경험해보고,
ETF도 모아보면서
조금씩 내 투자 성향을 확인하는 중이다.

아직은 매일 흔들리고,
매일 고민하지만

적어도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매수하는 단계에서는 벗어나고 싶다.

오늘 장은 결국
종목보다 멘탈이 더 어려웠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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